슈가케인 M41300A, 2017년 7월

매우 오래된 청바지지만 현역으로 가동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정확하진 않지만 열심히 입었다면 6개월, 평범한 착용이라면 대략 1년차 정도 치면 얼추 맞을 듯.


1사이즈 오버인 언샌포라이즈드 데님인데 허리는 잘 맞지만 그렇찮아도 올드 스타일 레귤러 핏이라 허벅지는 좀 크다. 에비수 2001보다는 무난하지만 한복이 될 듯한 느낌. 그래도 편안하기 때문에 마감이라든가 이런 일이 있을 때 주로 입는다.


14.5온스의 딱딱한 데님. 딱히 크게 특이한 점은 없고...



이건 새로 한 체인 스티치. 색은 잘 골라주셨는데 이 실만 너무 새거라 눈에 살짝 거슬리긴 한다.



뒷 요크 부분에 심하게 아타리가 생겼다. 의자에 자주 앉아 있는데 자꾸 닿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음.



동전 주머니를 너무 두껍게 만들어놔서 겉에 페이드가 생기고 있다. 이게 이 바지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문제점인데... 두껍고 빳빳한 데님을 사용했고 튼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어지는 부분을 매우 튼튼하게 마무리를 해놨다. 특히 겹쳐 있는 부분은 집에서 혼자서는 바늘도 못 집어넣을 정도로 무식하게 해놨다. 이래 놓으면 그 연결점의 바로 옆 부분 한 장 데님 부분이 매우 취약해 진다. 즉 무조건 튼튼하게 만들면 된다라는 생각만 했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노하우가 떨어져서 전체적인 발란스가 무너져 있다. 



뒷주머니 입구의 실이 좀 나갔다. 이 부분 때문에 바늘을 대본건데 자가 리페어는 불가능한 걸로... 들어가지도 않는다... 뒷주머니 입구의 두터움은 이 온스 대 다른 청바지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무식하게 두텁고 튼튼하다.



슈가케인 타입의 세로 떨어지는 페이딩. 셀비지 아타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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